2025년 10월 22일

@Changmin· October 22, 2025 · 3 min read

요즘 개발자라는 내 직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. '내가 개발자로 오랫동안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 성장을 계속 할 수 있을까?' 혹은 '동기, 주변 개발자들에 비해 내가 도태되고 있는건 아닌가?' 등 다양한 상황에서 불안감이 온다.

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AI가 본격적으로 우리 일상과 실무에 강하게 결합되면서 더 개발자로서의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다.

개발자로 취업하고 나서는 항상 무언가에 쫒기는 듯한 삶을 사는 것 같다. 그 무언가는 기술 트렌드, 채용 시장, 주변 개발자들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, 나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.

처음에는 이 불안감에 사로잡혀 내가 뭘 집중해야하는지,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아예 놓치고 있었다. 그러다보니, 얕고 넓게 다양한 기술을 배워야한다는 강박이 생기고 정작 뭐 하나 깊게 파고들지 못했다고 생각했다.

그런데 2년정도 지난 지금,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의 나를 보니 오히려 다양한 기술과 컨셉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이 경험해봤고, 이 경험들이 천천히 깊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.

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불안함은 사람의 성격, 직업 특성 등등 다양한 이유로 느끼게 된다. 그리고 이 불안함이라는 감정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
너무 혹사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, 지금의 나로 성장시킨 가장 큰 원동력은 아마 이 불안감이지 않을까 싶다. 그래서, 앞으로도 이 불안한 감정을 잘 관리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싶다.

@Changmi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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